사람들 중 유독 암내가 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.
그리고 외국인들 중 일부가 유독 암내가 많이 나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 같아요
왜 인종, 혹은 개개인이 암내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?
한국인은 암내가 다른 외국인들 보다 덜 나는 걸까요...??
정답은 유전학과 연관이 있습니다.
아포크린샘(apocrine gland)은 땀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류인데요,
이 아포크린샘에서 땀을 분비할 때,
이것저것을 같이 분비해서 땀에 섞여 내보내게 됩니다.
그것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악취가 나는 것이고요.
그런데, 그 아포크린샘에서 냄새의 원인인 물질을 분비하는데 관여하는 운반체가 사람마다 다릅니다.
아포크린샘의 형질은 유전에 의해 달라지는데요,
ABC11이라는 한개의 유전자에 있는 A와 G, 두 가지 대립형질(allele)에 의해 정해집니다.
A : 땀샘이 적고, 마른 귀지
G : 땀샘이 많고, 젖은 귀지
이 두 대립형질의 조합에 따라 개인의 땀 양 등에 차이가 납니다.
조합은 AA, AG, GG 세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.
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(2013년), 한국인은 이러한 아포크림샘의 형질 중 A형질이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밝혀졌습니다.
많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AA라고 하네요.
이렇게.....
G 유전자는 주로 유럽인이나 아프리카인에게 많고,
A 유전자는 동아시아인이 특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.
동아시아인 중에서도 한국인이 유독 거의 100% AA고요.
따라서...
한국인이 암내가 세계에서 제일 안나는 민족인 건 사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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